한 폭의 그림 같은 정동길에서...
쌀쌀해진 날씨로 긴 소매 외투를 입고 다니는 시민들이 곳곳에 보인다.
계절이 바뀌면서 사람들의 의상도 달라진다.
자연의 신비로운 조화로 온세상이 붉게 물든 가을에 찾기쉽고, 추억을 거닐기에 적당한 곳을 찾아본다.
이번 주가 되어 절정에 다가온 가을 단풍은 서울시내 어디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서울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덕수궁 돌담길에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찾았다
저마다 한손에는 따뜻한 커피를 들고 눈부시게 내리쬐는 햇살을 맞으며 담소를 나누는
풍경이 한 폭의 그림같아 보인다.
골목으로 들어서면 걷기 편한 내리막길이 보인다.
▲ 서울시립미술관 쪽으로 내리막길
▲ 나이가 520년이나 된 회화나무

▲ 정동길은 노란 은행나무 터널길이다.
▲ 정동교회
노란 옷으로 갈아입은 길가 은행나무들은 오가는 이들의 머리 위로 노란 눈을 뿌려준다. 분수대를 지나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올라가면 오른쪽에 커피자판기가 있다. 누가 심었는지 모르지만 자판기 주위로 새빨간 단풍나무가 있어 커피를 마시며 감상하기에 너무 좋다.
▲ 그림 같이 예쁜 덕수궁 돌담길
▲ 서울시립미술관 올라가는 길의 단풍나무

▲ 서울시립미술관 앞 정원에 있는 나무와 단풍의 어울림
▲ 자판기 앞에 있는 빨간 잎

▲ 시립미술관 앞 전등 위의 조형물
▲ 배화공원
파아란 하늘과 노란 은행나무잎이 떨어진 덕수궁 돌담길을 걷으면 지난 한해를 돌아보게 된다.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속에 남겨진 추억을 돌이켜 보기에 좋은 길이다.
강남 도심에 펼쳐진 '레드웨이' 양재천길
강북에 살아서인지 강남에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다.
빌딩 숲 한 가운데에 물이 흐르고 기다란 산책길이 이어져 있다.
보통의 하천 산책길과는 다르게 다양한 위치에 길이 있어 뛰는 사람과
자전거를 타는 사람 등 코스에 맞게 길을 즐긴다.
낙엽이 수북이 쌓인 길 위에서 가을의 낭만을 느끼기에 딱 알맞은 곳이다.
결혼한 지 20년은 지났을 부부가 억새꽃 배경으로 추억을 사진에 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인다.
긴 바바리코트를 입고 홀로 걷는 여자의 뒷모습에서 가을의 낭만이 느껴진다.
▲ 그림같은 양재천 수변무대
▲ 하수구 사이로 보이는 빨간 꽃
▲ 다리 교각 아래로 보이는 양재천
▲ 아직 그린색이 남아 있는 은행나무잎 사이로 보이는 산책길
▲ 양재천의 레드웨이
▲ 가깝기에 평소 느끼지 못한 '추억의 길' 위를 걸어가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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