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09. 8. 15(토) 04:32 ~ 16:06
- 산행코스 : 오색~대청봉~소청~봉정암~오세암~영시암~백담사
(17.3km, 11시간 34분)
8/14(금) 저녁 9시경 산악회 버스를 타고 설악으로 떠난다.
10시에 마산역을 출발한 버스는 다음날 새벽 3시경 한계삼거리 근처의
내설악 휴게소에 도착하여 이른 아침을 먹고
산행들머리인 오색으로 다시 출발한다.
산행코스 : 오색~대청봉~소청삼거리~봉정암~오세암~영시암~백담사 (17.3km)
[04:32] 남설악 오색분소에 도착하여 출발준비
새벽이라 컴컴하여 손전등을 켜고...
[05:34] 서서히 밝아오는 아침
설악폭포?
[06:10] 해발 1,100m, 오색에서 3km 지점
설악산의 다람쥐는 혹시 먹이를 줄까 겁도없이 사람에게 다가온다.
[06:41] 대청봉 오름길에서 남쪽방면
경사가 심한 오름길이라 아침인데도 땀이 엄청 쏟아진다.
이제 산에도 햇빛이 들기 시작한다.
산악회 표지기를 달고 계시는 산대장님
대청봉 오름길에서...남쪽방향
오색에서 5.0km 지점
끝없이 이어지는 연릉들...남쪽방향
[07:35] 드디어 대청봉에...
정상은 산님들로 만원이다.
중청 방향
설악산 대청봉에서
공룡능선과 저멀리 우측의 울산바위
당겨본 울산바위
속초시내와 저멀리 동해바다가 희미하게 보이고
운해...산들이 마치 바다의 섬처럼 보인다.
무너미고개에서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공룡능선
중청너머 흰구름이 계곡으로 숨어들고
중청대피소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범봉
공룡능선
울산바위
뒤돌아본 대청봉
중청오름길에서
[08:18] 끝청갈림길, 직진하면 소청봉, 좌측으로 가면 한계령
울산바위와 저멀리 동해바다
우측으로 화채능선, 화채봉~칠성봉~권금성으로 이어지는 능선
중청의 어느전망대에서
공룡능선과 저멀리 울산바위
용아장성, 우측아래에 소청산장의 파란지붕이 보인다.
당겨본 용아장성
칠성봉에서 권금성으로 이어지는 능선
예전에 외설악에서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에 올랐던 기억이...
[08:37] 소청봉(소청삼거리)
직진하면 휘운각대피소가 나오고 공룡능선으로 이어지는데...
대청봉에서 내려오는데, 무릎이 시큰거리기 시작한다.
공룡능선을 탔다가는 자칫 잘못하면 여러사람에게 민폐를 끼칠것 같아 할수없이 B코스로 방향을 잡는다.
아쉬움에 공룡능선을 다시한번 바라보고
저멀리 마등령과 황철봉도 보인다.
[08:49] 소청산장
소청산장에서 바라본 범봉과 뒤로 울산바위
험준한 바위밑에 자리잡은 봉정암
[09:31] 봉정암에 도착하여 식수를 채우고
봉정암 위의 기암괴석
좌측 위로 봉정암의 사리탑이 보인다.
사리탑(적멸보궁) 가는길에서 뒤돌아본 봉정암, 저멀리 위로 중청봉과 소청봉이 보인다.
봉정암 사리탑(적멸보궁)
참고로 적멸보궁은 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신 전각을 말하는데,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는다.
신라의 승려 자장(慈藏)이 당나라에서 돌아올 때 가져온 부처의 사리와 정골(頂骨)을 나누어 봉안한 5대 적멸보궁이 있다.
1) 양산 통도사(通度寺)
2) 강원도 오대산 중대(中臺)의 상원사(上院寺) --->상원사는 월정사의 말사이다
3) 설악산 봉정암(鳳頂庵),
4) 태백산 정암사(淨巖寺)
5) 사자산 법흥사(法興寺) 적멸보궁이 그것이다
봉정암에서 오세암으로 가는 길에서 바라본 자라바위
공룡능선의 암봉, 울퉁불퉁 남성미가 넘친다.
A조는 저 공룡능선을 타고 있을텐데...
11시경 점심을 먹고 족욕하면서 시큰거리는 무릎을 식힌다.
봉정암에서 오세암으로 오는 코스는 오르내림이 많고 몇구비를 넘었는지 기억이 없다.
아무튼 고개를 수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반대편에서는 불자님들이 오세암에서 봉정암으로 대군들이 몰려온다.
그분들 얘기로는 600명이나 된다는데...
계단길에서 잠시
저멀리 지나온 중청과 소청봉을 바라보며
[13:20] A코스와 합류지점
오세암에서 봉정암까지는 4.0km인데 3시간 20분이나 걸렸다.
물론 중간에 점심먹고 족욕 두번 했지만 날이 더워서 인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오세암에서 식수통에 물가득 채워 집에까지...
오세암
오세암에서 영시암으로
[14;38] 영시암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아닌데도 국수를 공양받았다.
영시암
영시암에서 백담사로 가는길은 유순한 흙길이라 발이 엄청 편하다.
잠시 백담사에 들린다.
백담사앞 계곡
[15:55] 백담사
백담사 경내
전두환 전대통령이 머물렀던 곳
만해기념관
만해 한용운 흉상
"님만 님이 아니다 기룬것은 다 님이다" 라고 쓰여 있는데...
즉, "님만 님이 아니라 그리운 것은 다 님이다" 라는 말이라네요...
[16:06] 백담사에서 용대리로 가는 셔틀버스 탑승장에서 버스를 타고 주차장으로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직 많은 분들이 도착하지 않아
가게에서 파전과 도토리묵을 시키고 동동주를 마시며 산행의 피로를 푼다.
[18:47]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시간이 지나 어느덧 회원들이 속속 합류하고
저녁을 먹은후 귀가를 서두른다.
집에 도착하니 밤1시가 넘었다.
14일 저녁에 출발하여 16일 01시에 돌아왔으니
무박 3일이 된 셈이다.
지난번 산행부터 느낀것이지만 하산길에서는 무릎이 시큰거린다.
이제부터는 당분간 장거리 산행은 자제해야 할 것 같다.
설악산을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