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 감지해변에서
출근 하자마자 서둘러 오늘시험을 위해 부산 태종대옆 연구원으로 차를 몰고 달려간다.
아침부터 비를 뿌려 비가 많이 올걸로 예상했지만 오다가 만다.
부산대교를 지나 함지골 수련원쪽으로 방향을 잡으니
비록 날씨가 흐려 조망은 별로지만 시원한 바다를 보니 가슴이 탁 트이고...
11시 30분에 도착하여 시험일정 협의하고 시험준비 하느라 금방 점심시간이 다가온다.
자주 들리던 전주식당에서 불낙으로 점심을 때우고...
오후부터 다시 시험준비 하느라 바쁘다.
가만히 있어도 습도가 높아 땀이 줄줄 흐른다.
바깥은 태종대의 바닷바람이 불어 시원하지만 건물 안쪽은 너무 덥다.
비라도 시원하게 내렸으면 좋으련만...
중부지방에 내렸다는 폭우는 남부지방에서는 구경도 못하는 실정이다.
그럭저럭 준비를 마치니 오후 4시가 넘었다.
그동안 고생한 연구소 직원들이 너무 안스러워 감지해변의 전망좋은 횟집으로 가니
오랫만에 찾았는데도 주인아주머니가 올봄에 온것을 알아본다.
그때 도다리 쑥국 먹으러 왔다가 쑥국의 향을 느껴보지도 못하고
샤브샤브만 열심히 먹고 갔지만...
때마침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에어컨이 따로 없다.
그러고 보니 이집은 선풍기도 보이지 않는다.
감지해변 바닷가에는 수상 오토바이이를 타는 사람도 보이고
바다에 떠있는 컨테이너선들이 한폭의 그림같고...
모두들 주위경치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윽고 회가 나와 맛을 보니
여름철 회는 물러서 맛이 없을걸로 기대했는데
오늘 나온 농어, 광어 참돔이 괜찮은 놈인지 그런대로 맛이 있다.
매운탕에 저녁까지 먹고 커피한잔 마시고 나니
소주 두잔에 벌써 몸이 나른해진다.
석양의 감지해변을 바라보며
얼굴좀 식히고
바쁜 귀가를 서두른다.
귀가길 부산대교에서 용두산공원을 바라보니
공원이 발아래 보이는 듯 하다.
예전에 용두산공원 오를때는 그 많은 계단때문에 꽤나 높았던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지금은 주위 건물때문에 높아 보이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용두산 공원에 오른적도 까마득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음에 시간나면 용두산 공원에나 올라볼까?
구름에 휩싸인 불모산...창원에서 출발전 삼성테크윈 2공장에서
시험장소...좌측에 해양대학교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등대가 보인다.
연구원에서 태종대 방향으로 ...저멀리 순직선원 위령탑이 보인다.
감지해변 자갈마당의 횟집촌
태종대 자유랜드...뒤쪽으로 태종산 중턱에는 구름이 걸쳐있고...
전망좋은 자갈횟집에서 바라본 바닷가...컨테이너선과 고깃배가 보인다.
감지해변 유람선 선착장
석양의 감지해변
2008.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