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장인장모님 모시고...보성녹차밭,장흥물축제
7월 30일 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를 올해는 장인장모님 모시고 다녀오자고 한다.
며칠전부터 와이프가 어디로 갈지 생각해보라고 했는데 별로 생각나는 곳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 아이스 박스에 얼음 채우고 물과 맥주를 담고, 부산에서 점심으로
오리백숙 먹고 보성 녹차밭으로 향하니 벌써 오후 3시가 되었다.
대한다업의 녹차밭에 도착하니 오후 6시가 되었지만 한낮보다 더위가 심하지 않아
오히려 구경하기에는 나은듯 싶다.
입구의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쭉쭉 뻗어있고...
잘정리된 녹차밭이 CF의 한장면처럼 지척으로 펼쳐진다.
지금은 녹차 수확도 다 끝이났지만
녹차는 곡우전에 어린잎을 따서 만든 우전차를 시작으로
세작, 중작, 대작이 4월말부터 5월말까지 나온다고 한다.
녹차밭을 한바퀴 돌고 나서 봇재의 전망대에 도착하니
차밭이 광활하게 펼쳐지는데 대한다업의 녹차밭보다 관리가 되지 않는 느낌이다.
율포바닷가까지 온산이 녹차밭으로 조성되어 있다.
처음 계획하기로는 율포해수탕에서 1박할 예정이었지만 어째 분위가 썰렁하여
무안백련지에 들리기 위해 목포로 향하다가 장흥에 들러
제1회 정남진 장흥물축제를 구경하고...
읍내로 흐르는 강 주변을 정리하여 분수도 만들고 잔듸밭도 만들었는데
밤에는 분수의 색깔이 다양하다.
대부분의 축제가 그렇지만 야시장은 빼놓을수 없고
각설이 공연등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장흥에서 저녁먹고 목포 유달산 주변의 북항에서 1박하고
다음날 장인어른과 유달산을 오르는데
이른 아침인데도 유달산 주위로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유달산은 높이가 높지 않아 오르기가 쉽고,
여러가지 기암으로 보기가 좋다.
정상에 서면 목포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저멀리 올망졸망한 다도해의 섬들과 배들이 떠다니고 있어
마치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답다.
북항에서 아침으로 짱퉁어탕을 먹었는데 꼭 추어탕 같다.
짱퉁어란 놈은 물이 없어도 갯벌에서 앞 지느러미를 세우고 펄쩍펄쩍
뛰는 폼이 우스꽝 스럽지만 보양식으로 좋아하는것 같다.
아침먹고 무안백련지로 향하는데 완전히 시골마을이다.
넓은 저수지에에 하얀 연꽃을 심어 지금처럼 전국 최대의 연꼭자생지가
되었지만 대부분 백련이다.
마침 도착한 날은 축제도 끝나고 연꽃이 지고나서 아직 덜 피어
꽃은 별로 없다.
생각했던것 보다는 실망스런 풍경이 아닐수 없다.
구경도 좋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점심은 대통밥 먹으러 담양으로 가기로 하고...
가는길에 소쇄원에 들러 땀 좀 식히고...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은 그냥 스쳐 지나가고...
녹죽원 바로앞 첫집에서 대통밥 정식을 먹어보니
밥맛이 찰지고 맛도 좋다.
소화도 시킬렴 녹죽원을 한바퀴 돌아나오니 폭염으로 땀이 줄줄 흐른다.
아무리 구경이 좋아도 이렇게 더워서야 어디 구경이나 제대로 할수가 있나?
차안으로 오니 시원한 에어컨바람이 제일 좋은 피서인것 같다.
진주로 오는길에 순천만 자연생태관에 들러 수박먹고, 갈대숲도 보고...
어제부터 오늘까지 전라남도를 한바퀴 삥돌았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더워 구경도 쉽지 않다.
진주 처남댁에서 저녁먹고 장인장모님 부산에 모셔드리고 창원으로 오니
몹시 피곤하고...
내일 지리산 산행을 위해 잠을 청한다.
보성 녹차밭 주차장에서...
녹차밭 입구 메타세콰이어 나무
녹차밭으로...
대한다업 주식회사...녹차밭 입구
녹차밭 전경(1)
녹차밭 전경(2)
녹차밭을 배경으로
나도 녹차밭을 배경으로 한컷...
장인어른,장모님,와이프
봇재 전망대에서...
봇재에서 본 녹차밭 전경... 저멀리 율포 바다가 보인다.
봇재다원
제1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
야시장
분수(1)
분수(2)
분수(3)
다리에서 물 쑈~
공연장
고래고기, 홍어회, 홍어찜...
2008.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