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산행
출장가서 어제, 아니 오늘새벽 귀가하여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무겁다.
오늘하루 집에서 보내려고 하니 몸이 개운치 않고 별로 할일도 없다.
배낭에 물한병 챙겨넣고 비음산으로 향한다.
원래는 진해 앞바다와 시내조망을 위해 장복산으로 가려고 했지만 햇살이 너무 따가워
그늘이 있는 곳으로 코스를 급변경한다.
장복산 능선은 조망은 좋지만 그늘이 없어 여름에는 피하는 산이다.
용추계곡 주차장에서 같은 통로 계원이 운영하는 포장마차에서
전어구이를 안주삼아 막걸리를 세잔이나 먹고 출발하니...
그야말로 음주산행이다.
비음산 날개봉으로 향하는 오름길은 가파르기만 한데...
피곤하여 힘들 줄만 알았는데 산을 오르니 몸이 더 개운해진다.
집에 있는것 보다 산으로 오길 백번 잘했다는 생각이다.
가을이라 그런지 산행객들도 꽤 많이 늘었다.
비음산 날개봉에 이르니 표지석이 높이가 520m임을 말해준다.
비움산 정상보다 10m 더 높다.
그러나 조망도 별로이고, 정상의 부지도 넓지 않아 비음산에 정상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진례산성 남문으로 이르는 길은 내리막이고 남문에서 다시 정상으로 오르막이 시작된다.
나무계단을 따라 쭉 올라가면 비음산 정상이 나오는데.
정상에는 팔각정이 있고 주위의 조망이 참 좋다.
저멀리 불모산,시루봉, 천자봉도 보이고...
대암산~신정봉~용지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도 볼만하다.
돌아서면 정병산이 우뚝 솟아있고 창원대학교 뒷편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국도 25호선도 보인다.
마산의 무학산 방면은 햇빛 때문에 잘보이지 않고
저멀리 부산방면으로는 들판과 오밀조밀한 산들이 보인다.
저 어디쯤엔가는 금정산도 있을텐데...
내려오는 길은 용추계곡을 따라 오니
늦은 오후라 시람들이 별로 없어 호젓하기만 하고..
계곡이라 덥지 않아서인지 금방 주차장에 도착한다.
비름산 날개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
정병산(봉림산)이 보이고...
부산방면...저어디쯤 금정산이 있을텐데...
비음산 날개봉...비음산 정상(510m) 보다 10m 더 높다.
우로부터 대암산, 신정봉, 용지봉
좌측에 대암산, 우측에 비음산 팔각정이 보인다.
비음산 남문의 느티나무
비음산 오름길
비음산 팔각정
가을을 재촉하는 억새
그많던 철쭉과 진달래는 어디로 가고 억새만이 그자리에...
비음산 정상
불모산, 시루봉, 천자봉이 보이고...
비음산~대암산~신정봉~용지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
저멀리 우뚝솟은 정병산과 창원대학교 뒷편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국도 25호선
파란하늘과 억새무리
올가을 억새산행을 기다리며...
용추계곡의 약수터
아름다운 용추다리
이름은 모르지만 꽃이 아름다워...
2008.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