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정병산 산행
- 산행일시 : 2008. 12. 25(목) 10:20~14:40
- 산행코스 : 길상사~정병산~내정병봉~우곡사~용추고개~용추계곡 주차장
성탄절 아침이지만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별로 감흥이 없다.
성탄절이라고 해봤자 일요일 보다도 더 심심할 것 같아 서둘러 아침먹고
대충 배낭챙겨 용추계곡 주차장으로 향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상사 쪽으로 방향을 잡으니...
길상사 주위는 국도 25호선과 KTX 공사로 인해 번잡스럽기 그지없다.
공사길을 빠져나와 본격적인 산행로로 접어든다.
등로길은 소나무가 쭉쭉 뻗어있고...
길상사에서 내정병봉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경사라 지리산 중산리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 못지않게
땀께나 흘리는 코스다. 능선에 올라 갈림길에서 정병산으로 방향을 돌린다.
10미터쯤 가다보면 소나무 쉼터가 나오고...
소나무 사이로 저멀리 정병산이 우뚝 솟아있다
고사목과 소나무...저멀리 창원시내
독수리바위에서 501봉으로 오르는 철계단이 보이고...
철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봉림산 수리봉
수리봉을 지나면 또 철계단이 나오고...
철계단을 올라가다 본 바위절벽의 소나무
수리봉은 지났는데...뭔 바위일까?
우측에 전단쉼터와 중앙에 정병산 정상이 보이고...
정병산 정상
정병산정상에서 본 전단쉼터와 가야할 내정병봉 방향
전단쉼터에서 잠시 쉬며 간식과 뜨거운 커피한잔 마시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내정병봉쪽은 포근했는데, 정병산에는 칼바람이 불어 겨울임을 실감한다.
설둘러 휴식을 끝내고 내정병봉으로 향한다.
능선길 주위에는 아직도 억새가 보이고...저멀리 주위의 산들도 희미하게 보인다
철계단을 내려오다 보니 녹지않은 눈이 보이고...
아직도 잎을 떨구지 못한 억새도 보인다
독수리바위 능선을 타는 산님들
독수리바위는 가파르고 위험하지만 안전한 우회코스도 있다
대암산을 거쳐 용제봉으로 장쾌하게 뻗어가는 낙남정맥
초겨울의 수리봉 풍경
수리봉의 소나무
고사목과 산님...그리고 낙남정맥 능선
드디어 내정병봉이 보이고...
내정병봉
내정병봉에서 체육시설을 거쳐 우곡사로 향한다
우곡사로 내려가는 길은 응달이라 소나무는 보이지 않고 잎을 떨꾼 앙상한 가지만...
우곡사 마당의 느티나무...가지가 다잘려 마치 기둥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우곡사 대웅전
우곡사는 소가 누운 형상으로 신라시대 무염이 창건했다고 전해지지만 정확한 연혁이 전해지지 않아
절의 역사는 알수 없다고 한다.
대웅전 아래 마당의 약수는 가뭄에도 샘이 마르지 않으며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수령 500년의 은행나무
벼락을 맞아 속은 다 타버렸지만 나무 둘레에서 가지가 무수히 자랐다
우곡사 입구에서 사진작가들이 뭔가 열심히 찍고 있다
우곡사에서 용추고개로 올라와 양지바른 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오늘점심은 누룽지와 바나나, 막걸리다.
점심을 다먹고 내려가려는데 이제사 올라오는 산님들도 많이 보인다.
용추고개를 거쳐 내려오니 계곡을 거너는 다리가 나오고...
용추계곡 자연 탐방로 안내표지판
평탄한 산책로를 지나면
등로길 입구가 나오고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2008. 12. 25(목)
정병산 산행을 마치고...문 병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