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암산...봄의 문턱에서
- 산행일시 : 2009. 2. 15(일) 09:30~14:30
- 산행코스 : 아파트~포곡쉼터~남산재~대암산~용제봉~삼정자동 ~아파트
입춘이 지난후 1주일 이상 포근한 날씨가 계속된다.
이번주 부터는 추워진다고 하지만 휴일아침도 날씨가 포근하기는 마찬가지다.
아파트에서 사파동 동성아파트까지 걸어서 등로입구에 도착하니
날씨가 포근해서인지 산님들이 많이 보인다.
며칠전 비가내려 대기가 깨끗할줄 알았는데 오늘도 연무로 하늘이 뿌옇다.
요며칠 쾌청한 하늘을 볼수없어 아쉽기만 하다
겨울추위를 이겨낸 미나리밭이 정겹다.
미나리밭에는 이제 파란싹이 돋아나기 시작하고...
과수원의 매실나무에는 매화가 피기 시작한다.
밭에는 마늘과 겨울추, 상추가 보이고...
바로 옆 밭에서는 봄맞이 파종을 위해 밭갈이로 분주하다.
남산재로 향하는 등로에는 붉은색상의 등산복을 착용한 산님들의 뒷모습이 아름답고...
아카시 고사목도 오늘따라 아름답기만 하다.
남산재에서 대암산 오름길에 본 비음산은 산님들로 만원이고...
평지마을의 저수지는 가뭄으로 인해 예전에 보지 못한 저수지 바닥의 바위도 모습을 드러낸다.
엊그제 내린 비로 바위손은 그새 파랗게 자랗고...
바위틈의 보기좋은 소나무는 잎이 빨갛게 다 타버렸다.
바위능선을 따라 대암산으로 향하는 산님의 뒷모습을 보다가...
뒤돌아보니 정병산이 우뚝 솟아있다.
오늘도 대암산의 아름다운 소나무를 한컷하고...
소나무 사이로 창원시내도 한컷한다.
무심코 돌아본 바위는 꼭 누군가 얼굴을 닮은듯하고...
대암산 정상에는 산님들이 주위를 조망하기에 여념이 없다.
우측으로는 불모산이 통신탑이 보이고...
뒤돌아보니 비음산이보이고, 저멀리 정병산이 우뚝하다.
대암산의 소나무를 배경으로 창원터널쪽의 시내를 조망하고...
방향을 우측으로 돌려 창원중심부를 조망한다.
저멀리 천주산은 연무로 희미하다.
정자에는 쉬어가는 산님들로 만원이고...
우린 용제봉을 향하여 출발~
움푹패인 방공호에는 산님들이 이른 점심을 먹는데, 구수한 라면냄새가 식욕을 돋군다.
대암산 정상의 보기좋은 소나무를 지나...
용지봉까지는 2.1km
용지봉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으러고 했는데...
대암산 정상에서 맡은 구수한 라면냄새에 우리도 그만 신정봉 못가 양지바른곳에서 점심을 펼쳤다.
막걸리 한잔하고...컵라면 먹고...커피를 마시고 나니...
배가 너무 불러 신정봉을 오르는데 너무 부대낀다.
다음부턴 조금 늦더라도 정상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어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깨우치고...
뒤뚱거리며 신정봉 돌탑을 지나...
드디어 용지(제)봉 도착이다.
삼정자동까지 가려면 5km는 되는것 같아 바로 하산~
용지정과 저멀리 장유시내
장유사로 가는길의 고사목
능선길에서 우측으로 꺽어 삼정동으로 내려오는데 아직도 3.5km나 남았다.
근데 조금씩 내리던 빗방울이 점차 많아지기 시작한다.
유리언빌리지를 지나 대방나들목에 도착하니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하고...
지나가는 택시를 세우는데 옷이 젖었다고 그러는지 그냥 헹 지나간다.
할수없이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와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비가 그치기 시작한다.
이왕 내릴거면 좀 많이나 내리든지...
겨우 바닥만 적신것 같다.
대암산 산행을 마치고...문 병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