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봄을 맞으러 무학산으로...

바람소리7 2010. 3. 15. 19:32

벌써 봄이 저만치 온줄 알았는데 3월 10일에는 때아닌 폭설이 내려

눈구경이 쉽지않은 남부지방에서는 눈구경하랴 출근하랴

난리가 났었습니다.

 

계절적으로 애매한 요즘은 산행하기도 쉽지 않고,

그다지 가보고 싶은 산행지 딱히 떠오르지 않아

비온다는 핑게로 2주를 그냥 쉬다보니

몸이 게을려 지기 시작합니다.

 

섬진강 매화마을에서는 매화축제가 열린다고 하지만

이번주도 동창회 모임이 있어

또 한주를 쉬어야 할 것 같아

토요일 오후 봄내을 맡으러 무학산으로 향합니다.

 

 

 ▼ 3/10 눈사진

 아침에 출근하려고 보니 차들이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나무잎에도 하얀눈이 보기좋게 쌓였습니다.

 

 

 차 유리창에 쌓인 눈을 치우는데 10분이 걸렸습니다.

 

 

▼ 무학산 산행 사진

 서원곡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학봉으로 향합니다.

  낙엽을 뚫고 올라오는 연녹색 봄풀입니다.

 

 

 봄풀들을 찾았지만 이놈들만 지천으로 널렸습니다.

 

 

 학봉 갈림깅입니다.

 

 

 그동안 비가 많이 내렸지만 등로는 깨끗하게 말랐습니다.

 

 

 오리목에서도 싹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몽우리가 맺힌 진달래 입니다.

 

 

 꽃이 피기에는 아직...

 

 

 서학사 너머로 창원의 천주산이 보입니다.

 

 

 소나무에도 솔순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지금 무학산에는 저마다 봄을 준비하느라 바쁩니다.

 

 

 

▼ 생강나무 꽃

 

 

 가끔 산수유와 많이 헷갈립니다.

 

 

 산위로 갈수록 미처 녹지못한 눈이 따뜻한 날씨로 녹기 시작해 질퍽거리기 시작합니다.

 

 

 돌탑 기슭의 진달래 군락지

 

 

 무학산 정상 풍경

 

 

 무학산 정상에는 오늘도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무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천주산 방면

 황사로 인해 하늘이 온통 희뿌옇습니다.

 

 

 서마지기로 향합니다.

 

 

 서마지기

 

 

 오후 5시에 약속이 있어 제일 짧은 코스인 365 사랑계단으로 내려갑니다.

 

 

 걱정바위 쉼터

 

 

 서원곡

 

 

 무학산 계곡은 물이 시원하게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서원곡 팔각정 앞의 계곡입니다.

 

 

 개나리도 노란 꽃잎이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이놈은 산수유입니다.

 

 

 자세히 보면 생강나무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생강나무는 줄깅에 꽃이 붙어 있지만

 산수유는 줄기에서 가지가 분리되고, 분리된 가지에 꽃이 피어 있습니다.

 

 

 

봄을 맞으러 무학산으로 향했지만

아직 봄을 느끼기에는 조금 아쉬운것 같지만

무학산 곳곳에는 저마다 봄을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입니다.  

 

이제 조금후면 무학산에도 봄의 전령사들로 넘쳐 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