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윗집 형님의 회갑을 맞이하여...

바람소리7 2008. 7. 29. 11:09

어제(7/28) 윗집 형님의 회갑날을 맞이하여

몸보신 시켜주겠다고 우리 백오동회원들을 초대했다.

 

오후 7시에 아파트에 모여 승용차 두대에 나눠타고

구산면 청기와 횟집으로 간다.

 

신촌~양곡을 거쳐 새로난 마창대교를 지나면서 보니 시원하게 길이 뚫려 있고

터널 두개를 지나니 마창대교가 눈앞으로 다가온다.

바다위에서 교량 바닥까지의 높이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다고 하는데,

참으로 대교의 위용이 장관이다. 

 

대교 가장자리에 차를 세우고 다리 아래를 보니 다리가 후들거려 내려다 보기가 겁이난다.

바람이라도 세게 불었으면 아마 주저 앉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고층아파트에 살지 않아 그런지 난 고소공포증이 심한 편이다.

군대에서 유격훈련도 별 탈없이 잘 받았는데...

어쩐일인지 갈수록 고소공포증이 심한지 알수가 없다.

 

잠시 마창대교를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고...

이렇게 좋은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야 하는데 빈손이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청기와횟집에 도착하여 생일 케익앞에 놓고 축하노래 부르고...

오늘 회갑을 맞이한 윗집 형님은 나와 띠동갑인데

아파트 입주하면서 지금까지 모임(백오동회)을 가지고 있다.

몇해전에는 계모임에서 외국여행도 다녀오고...

사촌보다도 더 가까운 이웃사촌들이다.

내가 나이가 제일 어리고 대부분 나보다 12살 이상 많지만

정말 부담없이 좋은 이웃형님들이다.

 

이윽고 장어구이가 두사람당 한접시가 나온는데

부드러운 육질에 향도좋고 맛이좋아 모두들 먹는다고 정신이 없다.

안주가 좋아서 그런지 술도 취하지 않고...

아무튼 윗집형님 덕분에 모처럼 포식했다.

 

그러고 보니 나도 12년 후면 환갑이다~

남은 인생 열심히 즐겁게 살자!!! 

 

2008.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