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 산책

토요일 오후 무학산으로 떠난다.

등로 입구에는 빨간 단풍이 어느새 가을이 왔음을 알려준다.

만날고개를 지나니 본격적으로 오르막이 시작된다.

 

오늘 코스는 경남대학교 뒷쪽의 만날고개~대곡산~개나리동산~무학산정상~

안개약수터~대곡산~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다.

햇살은 따갑지만 나무그늘은 시원하다.

계절은 어김없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옴을 말해주고 있다.

 

40분을 걸어 대곡산(높이 516m)에 도착하니 보기좋은 소나무가 먼저 반겨주고...

마산앞바다의 시원한 조망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그러고보니 오늘 날씨가 너무 좋다.

하늘에는 하얀 뭉게구름이 피어있지만 가시거리가 너무 좋다.

저멀리 거제도 앞바다까지 보인다.

 

마산앞바다에 떠있는 배들과 돝섬, 그리고 마창대교가 한폭의 그림이다.

마산과 창원시내 그리고 진해시내가 이어져 있고...

마산앞바다 건너 두산중공업이 보이고

저멀리 불모산, 시루봉, 천자봉의 마루금이 선명하다.

 

무학산정상에 도착하니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고...

마창대교 너머 저멀리 공사중인 거가대교도 보인다.

대산과 광려산 너머 함안 여항산과 서북산이 보이고

고성의 거류산, 통영의 벽방산, 거제의 게룡산도 보인다.

무학산이 왜 한국의 100대 명산 순위에 드는지 금방 이해가 된다.

 

저멀리 김해의 신어산과 봉화산도 보이고

사방으로 조망이 거칠것이 없다.

오늘 조망이 너무좋아 바다와 평야가 한눈에 보인다.

마치 보너스를 두둑히 받은 그런 심정이다.

아~이런 행운이 있을 줄이야~~~

오늘 너무 행복하다.    

 

정상에서 경치구경 하느라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한참을 앉아 있다가  

안개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축이고 하산하는데

시원한 바다 풍경은 거의 다 내려올때 까지 계속된다.

 

이윽고 만날고개에 도착하니 예쁜 꽃들이 반겨주고...

저멀리 진해 장복산의 뾰족한 봉우리가 지척으로 다가온다.

 

집으로 오는길에  마산어시장으로 둘러서 오니

마산어시장축제&전어축제 행사로 시내가 북적인다.

차창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상쾌하고...

아무튼 가을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벌써 가을이...

 

만날고개를 지나서...유래가 너무 길어 대충 �어보고

 

대곡산의 보기좋은 소나무

 

 돝섬과 마창대교...저멀리 거제앞바다가 펼쳐져 있다

 

 벤취에서 잠시 쉬고...

 

 목책계단 너머 드디어 무학산 정상이 보인다

 

마산시내와 창원시내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벌써 가을인가?

 

 무학산 정상에는 태극기가 펄럭이고...

 

 한국의 100대 명산이라는 무학산...정상에 서면 저멀리 사방으로 조망이 거칠것이 없다

 

 억새너머 거제도 앞바다가 보인다

 

 무학산 정상에서 본 서머지기...넓은 공터에 벤취가 마련되어 있다

 

 마산앞바다 건너 두산중공업과 저멀리 불모산, 시루봉, 천자봉이 보인다

 

 억새너머 무학산의 돌탑이 보이고...

 

 무학산 돌탑

 

 안개약수터...물이 콸콸 쏟아진다

 

 마창대교 너머 저멀리 거가대교가 보인다

 

 쑥부쟁이? 들국화?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

 

 진해 장복산이 지척에 다가와있다

 

2008.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