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생일선물

바람소리7 2008. 9. 1. 14:10

저녁에 딸아이가 생일선물로 등산티를 하나 사가지고 왔다.

내가 등산을 자주 가니까 생일선물로 티를 고른 모양이다.

마침 세일기간이라 비싸지 않게 샀다고 한다.

뜻하지 않는 선물에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사실 난 등산용품이 있는데도 마음에 드는 것이 눈에 띄면

돈 아까운 줄도 모르고 덥썩 잘도 산다.

나의 이런 마음을 아는지 이제는 와이프가 별로 잔소리도 하지 않는다.

 

사실 말이야 바른말이지만

주말에 한번꼴로 산행하는데 옷이 얼마나 필요하겠냐 마는

그래도 없으면 필요할 것 같고,

있으면 별로 사용치 않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일년에 몇번이나 입을까 싶다.

 

그래도 딸아이가 마음먹고 선물한 거니까

이번 가을에는 등산티 입고 산행이나 자주 다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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