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나의 무학산 산행기

바람소리7 2008. 7. 12. 09:47
어제('07.2.25)는 마산에 있는 무학산(높이:761m)을 혼자서 올랐다.

무학산은 등산코스가 다양하고 시내에 바로 인접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마치 학이 나는 형상과 같다 하여 붙혀진 이름으로, 인기명산 81위(금정산 78위)

에 해당하는 마산의 진산이다.


집에서 10시 30분에 출발하여 서원곡 입구에 도착하여 다시 배낭을 점검하고

11시에 산행을 시작했다.

날씨는 2월말 답지 않게 포근한 편이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하산하고 있다.

나도 모르게 마음이 급해진다.

 

30분 정도 오르니 땀이 너무 나고, 날씨가 포근하여 복장을 다시 손볼 필요가 있어

조금쉬어가기로 했다.

자켓을 벗고 집티만 입어도 춥지 않은것 같다.


20분정도 오르니 걱정바위가 나오고 몇몇 사람들이 쉬고 있다.

잠시 마산시내와 멀리 돗섬, 마창대교에 건설중인 다리를 조망하고, 다시 등산 시작..

10분정도 더 오르니 어느새 서마지기다.

 

서마지기는 논 세마지기 정도의 땅 넓이란 설과

밑에서 여기까지 오르느라 숨이 가빠, 숨을 마지기로 쉰다 하여

숨마지기가 서마지기로 변했다는 설도 있다.

아무튼...


계단을 쭉 오르면 무학산 정상이다.

다른 산과 달리, 정상에서 태극기가  바람에 힘차게 펄륵이고 있다.

저멀리 창원시내와 마산시내가 보인다.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면서 바람이 분다.

한기가 느껴져 다시 자켓을 꺼내 입었다.

산에서는 날씨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덥더라도

꼭 자켓 한 벌씩은 배낭에 챙겨가야 함을 실감했다.


잠시 쉬면서 챙겨온 사과와 초콜렛, 커피를 마시는데 뭔가 허전하다.

아뿔싸 맥주 1캔을 잊었네...

난 산에 혼자 가면 웬지 김밥은 먹히지 않는다.

대신 맥주는 꼭 1캔 정도 챙겨서 정상에서 마시는 편인데

오늘은 그만 잊었네...

아쉽지만 다음에 2캔을 마시기로 하고...


혼자 계속 앉아 있기도 청승 맞은것 같고 해서, 정상에서 12시 30분에 하산했다.

돌탑을 지나 중봉-학봉으로 하산코스를 정하고 출발,

내려오는 길은 쉬울줄 알았는데 중봉과 학봉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하여

다른 하산코스보다 어렵다.


그러나 학봉에서 내려다보는 마산시내 전경은 참으로 볼만한것 같다.

사진을 못올리는게 아쉽지만... 

다른 사람(동창)들에게 이곳으로 등산하기를 강력 추천한다.

 

총 3시간 정도 걸렸다.


다음번에는 이번 코스와는 반대로

 서원곡-학봉-중봉-무학산 정상-서마지기-서학사-서원곡

코스로 다시 한번 등산해 볼 예정이다.

 

문경아 춘자야 선영아 같이 등산 갈래?

 

2007.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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