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갈대밭에서

바람소리7 2008. 12. 6. 10:54

아침부터 첫눈이 내린다.

우리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첫눈이라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한파주의보가 내렸지만 날씨는 아직도 포근하고...

 

마산에서 부산으로 오는데, 진례에 이르니 흰눈이 내려 온산이 하얗다.

행복한 기분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첫눈이 온다고 메세지도 날리고...

부산으로 올수록 눈은 내리지만 금새 녹아 버린다.

이 행복한 기분도 별로 오래 갈것 같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올여름 부산의 한국해양대학교 옆 조선기자재연구원에 시험차 들리고

겨울의 문턱인 12월초에 다시 들린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닷바람이 얼굴을 때리지만 잠시 갈대밭으로 걸음을 옮긴다.

 

그렇게 싱싱하던 파란 잎들은 갈색으로 변하였고

갈대꽃은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린다.

마치 여자의 마음처럼...

 

억새꽃은 이미 떨어졌지만 갈대꽃은 아직도 싱싱하다.

이리저리 몇장면 찍는데 바닷바람이 너무 매섭다.

 

 

 

 ▼ 올 여름의 갈대밭

갈대밭에서 해양대학교를 배경으로

 

바닷가 등대를 바라보며...

 

여름 갈대밭(1)

 

여름 갈대밭(2)

 

▼ 겨울 갈대밭

초겨울의 갈대

  

마치 여자의 마음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초겨울의 갈대밭, 한국해양대학교를 배경으로

 

갈대밭에서 등대를 바라보며...

 

저멀리 용호동 아파트를 배경으로 

 

2008. 12. 5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서...문 병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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