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09. 3. 1(일) 11:30~15:50
- 산행코스 : 안민고개~덕주봉~장복산(원점회귀) ~ 성주사
그동안 산행하면서 휴대하기가 편해 컴팩트 디카(일명 똑딱이)를 가지고 다녔었는데
1년도 안되어 재미가 없다.
큰맘먹고 2월 중순경에 DSLR로 질러 버렸다.
번들렌즈만 구입했으니 앞으로는 더 좋은 렌즈를 장착하기 위해 또 투자를 해야 하는데...
얼마전 새로 카메라를 장만했지만
시내에 있는 산에 가면서 거추장스럽게 카메라를 들고 가기도 그렇고...
저번주 황악산에 처음 들고 가려고 했으나 비온다고 하는 바람에 집에 놓고 똑딱이 들고 가고...
이런저런 사유로 카메라가 집안 한쪽 구석에만 있길래 일요일 아침겸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선다.
모처럼 아이들 데리고 가까운 성주사로 나들이 갈까 했지만 아무도 일어나지 않아
혼자 장복산으로 차를 몰고 간다.
안민고개에는 차들이 많아 주차하기도 어렵고...
진해쪽으로 한참을 내려가서야 겨우 주차할 공간을 잡는다.
장복산 입구는 따뜻한 봄날이라 그런지 가족나들이에 나선 사람들과
산책로를 따라 분주히 걷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관광버스도 한대 보인다.
안민고개에서 덕주봉까지는 능선조망을 즐기는 산님들로 만원이고...
단체산행객들이 시산제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장복산과 반대편인 시루봉 산행은 시내와 시원한 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어
능선산행을 즐기기에는 좋지만 그늘이 없어 여름에는 피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길에 오랫만에 성주사에 들린다.
신라시대때 창건한 오래된 사찰이지만 십여년전에 한번 간 기억뿐이다.
그동안 성주사는 참 많이도 변했다.
여기저기 새건물이 들어섰고, 규모도 꽤 커졌다.
얼마전에는 KBS에서 방영중인 "꽃보다 남자"를 이곳 성주사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시내근처에 있어 가족들과 나들이 하기에는 좋은 장소이다.
등로의 벚나무 터널을 지나면
완만한 오름길이 시작되고...
능선의 암릉을 지나면
드디어 시야가 탁 트인다.
소나무 고사목이 이정표가 되어주고...
돌아본 불모산은 연무로 희미하다.
저멀리 덕주봉에는 부지런한 산님들이 벌써 올라있고...
덕주봉 방향의 암릉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덕주봉의 철사다리가 보이고
철사다리를 올라가면...
덕주봉 정상(602m)
덕주봉에서 바라본 장복산 방향
장복산까지는 1.5km, 안민고개까지는 2.5km, 오늘 산행거리는 왕복 8km이다.
뒤돌아본 덕주봉...암릉들이 아기자기하다.
억새능선길을 따라...
뒤로 장복산이 뾰족하게 보인다.
소나무와 커플
드디어 장복산이 보이고...
장복산 정상의 산님들과 휘날리는 태극기
장복산 정상...뒤로는 마산시내
장복산에서 바라본 마창대교
소나무 고사목
뭘 찍고 있을까?
덕주봉과 저멀리 시루봉(우측)
저고개를 넘으면...
덕주봉 정상의 산님들과 저멀리 시루봉(좌측)과 천자봉(우측)
불모산(통신탑)을 바라보며...
진해시가지와 바닷가
당겨본 시루봉...해병혼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시루봉에는 "병"이란 글자가 있다.
저멀리 불모산에서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창원시내, 뒤로는 정병산(좌측)에서 대암산(우측)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자연과 하나되어...진해바다쪽
하산길...뒤로는 안민고개에서 불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좌로부터 대암산~신정봉~용제(지)봉
집으로 오는길에 잠시 성주사에 들린다.
성주사 전경(1)
대웅전으로 오르는길
대웅전에는 휴일이라 사람들로 북적이고...
성주사에서 바라본 불모산
성주사 전경(2)
때마침 바람이 불어 풍경소리가 청아하게 들린다.
성주사 전경(3)
아파트 화단에 활찍핀 동백꽃과
봄의 전령사 매화
성주사에서 집으로 오는길에는 휴일 따뜻한 봄날을 맞아 나물 캐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때마침 아파트 화단에도 동백꽃과 매화가 활짝 피어 새삼 봄임을 실감한다.
장복산 산행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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