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천주산 진달래는 얼마나 피었을까?

바람소리7 2009. 3. 21. 19:33

- 산행일시 : 2009. 3. 21(토) 13:40~16:10

- 산행코스 : 천주암~천주산~팔각정~천주암

 

토요일 점심먹고 천주산으로 길을 나선다.

지난주에는 업무로 산행을 못했고...

내일도 비가 온다고 하여 급히 산행을 서두른다.

하늘은 잔뜩 흐리지만 산행하기에는 그런대로 괜찮은 날씨다.

가는길에 고향동창 태우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하산한 어느산객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고 밧데리 점프를 좀 해달란다.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라 바로옆에 차를 세우고 전원선을 연결하니 바로 시동이 걸린다.

덕분에 빽빽한 주차장에서 바로 그자리에 차를 세우는 행운을 누리고...

 

등로 입구에는 개나리와 매화, 목련이 우릴 반겨주고

산밑에는 벌써 진달래가 피었다.

천주샘은 가뭄으로 약수가 말랐고...

만남의 광장에서 부터는 진달래가 몽우리만 맺했다.

천주산 정상부근의 진달래 군락지에는 이제 몽우리가 맺히기 시작하고...

비온후 예년과 같은 기온으로 내려가면 아마 2주후에나 진달래 개화가 절정을 이룰것 같다.

 

 

등로입구에는 노란 개나리가 반겨주고...

 

매화도 고고하게 피어있다.

매화는 매서운 한겨울의 추위를 뚫고 고고하게 꽃망울을 터트린다는 데 진짜 매력이 있다고 한다.

 

백매화일까? 청매화일까? 설마 홍매화는 아닐테고...

그냥 매화라고 부르자~~~

 

여기서 잠깐 중앙일보 "정진홍의 소프트 파워"에  소개된 글을 인용해 본다.

[매화에 담긴 뜻은...]

"매화를 마주한다는 것은 단지 봄이 왔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혹한을 뚫고 엄혹한 세월을 견디며 외로움과 절망마저 떨치고 나서

견인해낸 난관탈출, 위기돌파, 역경극복의 경이로운 상징 그자체다.

또한 정녕 우리 삶의 매화를 꽃피우려면 스스로를 깨우는 방울과 날 선 긴장으로

삶의 방만함을 도려내는 마음의 칼이 살아 있어야 함도 잊지 말아야 한다."

 

탐스럽던 목련은 이제 절정기를 지나 막바지인것 같고..

 

매화나무밭에서 창원시내를 배경으로

 

노란 개나리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천주암의 이정표와 노란 개나리

 

오름길에 돌아본 천주암(등로입구)

 

길가의 진달래를 당겨보고...

 

생강나무도 탐스럽게 꽃이 피었다.

 

쉬엄쉬엄 오르니...

 

만남의광장이 나오고...

 

이놈은 산수유꽃인것 같은데...

 

만남의광장에서 헬기장으로 오르는 등로에는 개화한 진달래와 몽우리가 맺힌 진달래가 섞여있고...

 

아직 만개하기에는 이른것 같다.

 

헬기장에 도착하기전 뒤돌아본 등로

우측의 나무가 진달래인데 아직 몽우리만 맺혔다.

 

능선길을 여유롭게...

 

버들강아지? 산버들강아지? 

 

이놈은 또 뮈지?

 

천주산 정상의 진달래 군락지로 오르는 계단길

 

나의살던 고향은 ♬

갑자기 초등학교 시절이 그리워진다...

 

천주산 정상에서 바라본 마산시내와 바다

  

창원시내 전경

 

무학산

 

천주산 정상

 

주남저수지 방면

 

천주산 정상의 진달래 군락지

 

진달래 군락지에서 창원시내 방면으로...

 

진달래 축제기간에는 사람들로 만원이라 그냥 떠밀려서 간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한산한 편이다.

  

군락지 사면은 언제쯤 분홍빛으로 물들까?

 

헬기장을 지나 급경사 내리막 길에세...

 

천주산 팔각정 가는길에서...

 

연분홍 진달래

 

팔각정에서 바라본 천주산(임도 좌측 봉우리)

 

천주산 팔각정

 

하산후 에어 콤프레셔로 바지와 신발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며. 새삼 창원시에 고마움을 느낀다.

등산로 정비와 표지판, 시민편의시설 설치 등 창원시 행정은 주위의 마산시, 진해시, 김해시 보다

월등히 앞서는 것 같아 창원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집으로 오는길에 북동시장에 들러

고향동창과 선지수육에 막걸리 한잔하니 포만감에 행복이 밀려온다.

 

 

천주산 산행을 마치고...문 병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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